"형, 은퇴 지금은 아니야"

배우 정준이 과거 소년범 논란으로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동료 배우 조진웅을 공개적으로 옹호하고 나섰다. 누구도 자신의 잘못을 얼굴에 붙이고 산다면 당당할 수 없다라며 조진웅의 신인 시절 성실하고 겸손했던 모습을 회상하면서 얘기했다.
정준은 12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만약에 우리가 저지른 잘못을 내 얼굴 앞에 평생 붙이고 살아가야 한다면, 이 세상 그 누구도 대중 앞에 당당하게 서서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다'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조진웅의 과거 논란과 은퇴 결정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단단한 지지의 뜻을 밝혔다. 그는 “바울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감옥에 가두던 사람이었지만, 이후 성경의 로마서를 쓴 인물이 됐다”며 이런 식이면 아무도 대중 앞에 서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는 완벽하지 않은 인간이 서로를 낙인찍는 사회를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준은 조진웅의 신인 시절 모습을 생생히 기억한다. 현장에 늘 가장 먼저 일찍 와있었고 매니저도 차도 없이 홀로 현장에 다녔지만 언제나 겸손하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자신의 촬영이 아님에도 스태프들을 돕고 촬영이 모두 끝난 뒤스태프들이 다 떠나기 전까지 자리를 지키다가는 모습이 아직도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라며 이후 한 번도 만난 적도 연락한 적도 없지만 성실했던 모습 때문에 조진웅 형의 작품은 꼭 챙겨보고 응원해 왔다라며 고백했다.
정준은 조진웅의 과거 잘못을 옹호하려는 것이 결코 아니다라며 치러야 할 죗값은 형의 어린 시절에 합당한 처벌을 받으며 이미 치렀다고 생각한다 라고 했다.
그는 '잘못이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죗값은 어린 시절 치렀다고 생각한다'라며 평생 꼬리표가 따라다니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런데 그 꼬리표가 평생을 따라다녀야 한다면 그것은 너무나 가혹한 일이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소년법의 취지가 처벌과 교화를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시키는 데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심판이 영원한 형벌로 작용한다는 현실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특히 정준은 기독교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인 사도 바울의 사례를 인용하며 인간의 실수와 회개 그리고 사회적 용서의 범위에 대한 용서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보자는 메시지의 의미를 던졌고 또한 해시태그를 통해서 '지금은 떠날 때가 아니야'라며 조진웅의 은퇴를 만류했다.
정준은 상당수의 여론이 조진웅의 은퇴가 당연했다는 생각과는 달리 이제 용서를 할 때라고 말하며 논란의 씨앗을 심었다.
배우 조진웅이 충격적인 소년범 이라는 논란 끝에 연예계 은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가운데 동료 배우 정준이 그를 향해 따뜻한 위로와 지지의 목소리를 내며 대중에게 묵직한 화두를 던졌다.
정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시하며 과거의 과오로 인해 현재의 모든 성취가 부정당하고 매장당하는 현실에 대해 깊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조진웅의 은퇴가 지나쳤다며 옹호를 한 건 사실 정준이 처음은 아니다. 가수 이정석 또한 조진웅을 응원하는 글을 올렸지만 여론의 직격탄을 맞으며 사라진 바 있다.